안녕하세요. 지금 손끝이 너무 아프네요. 어쩌면 쓸때없는 짓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야 트리플 파이 자작 케이블 만들기입니다! 사용감이 그렇게 편하다는 ES케이블을 사고싶지만 돈이 아깝고 솔직히 기본케이블이 정말 좋았는데 마음에 안드는 딱딱한 선재에 불만을 갖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던중에 인터넷에서 랜선을 사용한 자작 케이블 등등 이것저것을 보고 집에있는 랜선을 까보았는데 이거뭐 더 불편하게 생겼습니다. 선재에 대해 찾던중에 집에 5.1채널 스피커를 버리기 전에 언젠가 쓰이겠지 하던 선재가 있었습니다. 

음질은 엄청나게 중요한건 아니었습니다. 부드러운 케이블이 가지고 싶었습니다. 잘꼬이지도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에 이 선재다! 싶어 꼬기 시작했습니다.


글읽기전 손가락 추천은 글쓴이가 더욱 양질의 포스팅을 하게 합니다! 흑 나 고생했는데..ㅠㅠ
 

 [4선꼬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한번 요령을 알고나면 엄청 쉬워요]

4선꼬기 십자꼬기 라고도 불리우는 이 마의 기술은 여성분들은 머리땋기로 정말 잘하시던데.. 남자인 저는 이걸 알 수가 있어야죠. 이걸어찌하나 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본결과 이해하고 짜증내고 참고 인내하고 10분정도 지난뒤 자연스럽게 줄을 꼬고 있었습니다.

4선꼬기에서 양쪽으로는 2선꼬기로 넘어갔지요. 2선꼬기 뭐 있나요 빙빙 돌리면 되는거지..(사실 어려웠습니다)

[플러그. 사서 배송을 언제 기다립니까 그냥 땜질 합시다]

플러그 솔직히 사서 쓰고싶었지만 당장 충동적으로 만드는 물건에 배송되는 시간이며 크기며 대부분 사제 플러그로 바꾸게 되면 커다란 크기가 되어서 보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번들이어폰을 니퍼로 뚝잘라서 플러그를 분해하고 납땜해버렸습니다. 의외로 잘되서 놀랬습니다. (저는 지금 트파 음질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트파 및 UE 커넥터에 들어가는 핀이 필요하지요? 그를위해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님이 돌아가셨..]

오늘의 미친짓 미투......라기보다는 미친짓을 했습니다. ㅠㅠ 메인보드에서 핀을 찾는다고 구형메인보드이긴 하지만 P4가 박혀있는데 아직도 맞는 핀크기를 찾아나섰습니다. 이것저것 다 뜯었지요.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사실 모니터 D-sub단자가 딱 맞는다고 하지만 멀쩡한 D-sub케이블을 뜯기 아까웠습니다.

근데 웃긴게 케이블을 뜯기싫어서 메인보드를 분해했습니다. 게다가 핀은 전부 맞지 않습니다. 괜한짓 하지 맙시다. 그리하여 결국 핀을 찾아 나선곳이..

 [구형 마우스를 잘라버렸지요!]

바로 구형마우스 포트 입니다. 물론 이것도 잘맞지 않아요. 그런데 운명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핀을 뽑아서만 쓰려고 했었는데 뭔가가 얻어걸렸습니다.

[뭐 요정도? 위의 마우스 포트 부품을 보면 동그란 플라스틱에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잘 가공합시다]

잘 얻어걸리다보면 따로 가공을 하지 않아도 UE플러그와 간격도 딱맞는 그런 득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핀이 아슬아슬하게 작기때문에 핀앞쪽을 살짝 구부려 줬습니다. 아주 살짝 구부렸다가 폈습니다. 그렇게되면 플러그가 살짝 휘는데 트파 안에 들어가면 기케보다 약한힘으로 들어갑니다. (빠질정도가 아니에요 살짝 힘줘서 빼야합니다) 원래는 핀을 뽑아서 쓰려고 했는데 잘얻어걸렸지요.. 후후 

 [이런식으로 납땜을 해버립니다. 애초에 땜하기 편한 단자모양을 하고있어요!]

[글루건으로 막아버리고 테스트! 단자가 그나저나 좀 멋있지않나요]

원초적인 테스트를 마친뒤에! 살짝 살짝 가공에 들어갑시다.

 [이건 펭귄모양 플러그에요 ^-^ 는 훼이크.....이렇게만 투명하면 얼마나 좋으련]

플러그는 역시나 단선방지와 귀찮음 방지를 위해 글루건으로 막아버립니다. 저 앞쪽에는 저가형 커널에서 뜯어낸 스폰지 같은건데 기기에 닿는 정전기를 방지 해보려고 달........았다기 보단 그냥 왠지 보호하고 싶어서 넣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수축튜브를 이용해서! 마무리를 들............ 없네요 수축튜브가

 [그럼 우리사랑 글루건으로 플러그도 만들어주고 커넥터도 포장하고 합시다]

수축튜브가 아주 조금있어서 Y자 부분에만 달아주었네요 ㅠㅠ 나중에 수축튜브가 오면 플러그 쪽좀 감싸줘야 겠습니다. 근데 뭐 그냥 사용해도 될것같습니다. 목적은 편한 사용감이었기때문에!? 

 

[짤없이 착용해봅시다. 좌우 밸런스도 확인하고 소리가 어찌 변했나도 들어봅시다]

소리는 기케나 이거나 그거나 그거네요. 근데 뭔가 특유의 소리가 나는것 같은 플라시보...? 아닙니다. 사실 플라멩고입니......아이고 죄송합니다. 확실한건 터노가 엄청나게 줄었습니다. 줄은 조금더 두꺼워졌지만 축축 잘늘어지는 스피커 줄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연심선이었는데 뭐 구리선 인것 같았습니다.

소리는 별로 변한것이 없고 착용감이 편해졌으니 좋은일이지요. 집에서 심심하고 할 것 없으실때 만들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무려 4시간가량 걸렸습니다. 아예 처음해보는 작업들이라서..

아참 저는 이과를 나온 미대생입니다.

[다만 케이블이 좀 굵어져서 케이스에 꽉찬다는점..유닛 고정도 되고 좋...지뭐ㅠㅠ] 

여러분도 한번 만들어보세요. 꼭 트파가 아니어도 모든 이어폰에도 적용되니 고장난 이어폰을 되살려보는 기적을 한번 행하여 보시는것은 어떨까요? 작업과정을 많이 생략하기도 했는데 별거 없습니다.

혹시 궁금하신점 있으신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성실히 답변해드립니다. 간만에 자작이라 재밌었네요. 저는 초보자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잘못된점이 많을 수 있어요. 무턱대고 따라하시기 보단 참고만 해주세요 ^^
그럼 다음 포스팅까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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