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쿠모쿠노(http://kumokuno.com/) 에서 제공하는 아이폰4/4s 슬림 케이스 체험단을 응모 했었습니다. 결과는 짐작하시듯이 당첨되어서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됩니다. 저는 항상 쌩폰(아무것도 하지않은 폰)을 가지고 다니기를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핸드폰 본연의 디자인을 보고 구매를 한 것인데 그 디자인을 해치면서 까지 폰을 보호하고 싶지 않았고 별로 이렇다 할 케이스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체험단이나 필드테스트 전 내용물을 열어볼 때는 항상 왠지 모를 설레임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체험단에 신청하여 고맙다는 쿠모쿠노측의 안내서와 양면테잎, 렌즈캡의 선택사항을 볼 수 있는 안내서가 있습니다. 제가 받게된 물품은 하늘색 슬림케이스네요.


실제 소비자들은 과연 케이스를 볼때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보고 구매를 하게 되는것일까요? 거의 지인의 소개가 많거나 지인이 아니라면 인터넷 게시물이나 추천사항을 보고 구매하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 자세한 정보는 물건을 팔아야 하는 (홍보를 겸하는) 제작사의 물품 포장지를 보면 됩니다.

쿠모쿠노 아이폰4/4s 슬림케이스는 아이폰 디자인의 단차를 이용해 0.9~1mm의 두께를 더해 최소한의 간섭으로 기존 디바이스 기기가 가진 디자인을 해치지 않고 기기에 녹아 들어가는 디자인을 추구 하는 것 같습니다. 씬피자가 생각나네요.


플라스틱 케이스를 제거하고나면 구성물은 양면테잎 2EA / 케이스 / 렌즈캡 / 설명서 / 융 으로 되어있습니다. 간단한 구성이지요. 처음에 테잎이 두개나 있어서 액정보호 필름인줄 알았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렌즈캡입니다. 고무재질로 밀폐용기의 고무 패킹과 같은 역활로 보시면 됩니다. 플래시를 터트려 사진을 찍었을때 플래시의 빛이 케이스 안에서 반사되어 렌즈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는데 (난반사) 그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포스팅 끝에 비교사진이 있으니 참고 하세요)


체험단 안내서/제품 안내서를 읽어보면서 느낀점은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에도 신경을 썼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봉된 양면테잎의 가운데가 뚫어져 있는 이유는 쿠모쿠노 정품 스티커가 같이 떼어지지 않기 위함이고 애초에 부품들이 부착형이 아닌 조립형 (양면테잎 옵션 , 렌즈캡 옵션)인 것을 보면 사용자를 배려했다는 느낌이 물씬 듭니다.
기업은 물건을 파는 곳이면서 서비스를 판매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또 한번 느꼈습니다.

 


그럼 케이스 장착을 위해 같이 동봉된 융으로 깨끗하게 보듬어 줍니다. 사실 테잎 장착이 목적이 아니라면 필요없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기분상 닦아 줍니다.


슬림케이스란 이름에 맞게 핸드폰에 장착이 쉽게 됩니다. 그래서 쉽게 탈착이 가능할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듯 양면테잎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아직 새제품이라 그런지 쏙 맞게 부착이 되었습니다. (양면테잎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지문방지 필름이 붙어있기에!) 아이폰에 원래 붙어있는 필름 두께가 조금 있는데 그것의 영향없이 잘 밀착되어 있습니다.


장착제품이다보니 옆에 생기는 파팅라인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단차를 이용한 제품이기에..) 제품하단에는 케이스를 분리 하기 용이한 홈이 파여있습니다. 위 사진중 후면케이스 인데 전면에 장착한 사진을 볼 수 있을텐데 후면/전면 둘다 잘 들어가나? 하고 넣어보니 아주 잘 들어갑니다.

연구를 더하면 후면 뿐 아니라 전면에 부착가능한 케이스가 최초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이폰의 취약부는 전면의 액정이니..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카메라 캡은 손쉽게 부착됩니다. 탈착형식이라 잃어버리기도 쉽겠지만 홀에 손이 닿을 일이 별로 없기에 걱정 하지 않고 사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카메라 캡을 사용한 사진 (위) / 카메라 캡을 사용하지 않은 사진 (아래) 로 볼때 화면 전체가 뿌옇게 안개가 낀모습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단순 검정색의 고무 패킹이 아닌 색상이 들어가 있는 컬러 고무패킹이었다면 심플한 케이스에서 포인트로 사용 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SF코팅은 말그대로 미끄럽지 않은 무광의 재질(본제품)이고 UV코팅은 반짝 거리는 일반에 널리쓰이는 플라스틱을 생각 하시면 되겠습니다. 안내서를 받아들고 읽으면서 드는 생각의 키워드는 노력,열정 이었습니다. 제품 포장 하나하나까지 사용자에게 강요하지 않고 선택의 권리를 주는것 또한 좋았습니다. 이점은 애플보다 더 낫다고 평가합니다.


살짝 아쉬운점은 디자인 입니다. 쿠모쿠노는 슬림케이스 이전에 스킨 케이스를 만든적이 있는데 그때 느낀 느낌은 '커스텀' 이었습니다. 스킨케이스와 지금 리뷰를 하고있는 슬림케이스는 미묘하게 같으면서 다른 종류입니다.

애플 제품 디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애플의 로고와 iPhone 이라는 글자라고 생각합니다. (상징성) 
쿠모쿠노 케이스가 애플의 디바이스에 녹아들어가려는 시도는 좋았습니다. (단차를 이용하고 따로 거치나 부피감이 커지지 않는 점) 그렇지만 상징성을 없애 버렸습니다. 그렇다면 그 상징성을 쿠모쿠노가 대체하거나 로고를 버릴 수 있는 그런 강한 무언가가 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체할 무언가가 있다면 (장점) - 여러가지 케이스를 구비했을 경우에 간편하게 갈아 끼우는 기분전환이 가능하다. 심플하면서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본체 디바이스의 외형적인 파손을 방지 한다.

케이스의 기능을 보자면 기본 범퍼 케이스는 아이폰4에만 해당하지만 수신감도(데스크립)을 줄여주면서 평면이나 모서리의 충격을 범퍼가 대신합니다. 후면 케이스는 대부분 미들프레임까지 잡아주어 모서리 찍힘으로 인한 강화유리 파손이나 상처를 막아줍니다. 슬림케이스도 조금은 막아줍니다.

하지만 쿠모쿠노 슬림케이스는 스킨케이스/컬러 보호필름의 확장형이면서 소재만 다를 뿐 기능성이 조금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레이아웃이 잡히지 않은 심플한 면을 좋아하시는분, 폰을 자주 바닥에 놓으시는분 생활기스를 방지 하고 싶은분 매일매일 간편하고 반영구적으로 색상의 변화를 주고 싶으신분!

제품디자인 관련일을 하는 사람으로써 말하자면 디자인은 어느 누구도 평가 할 수 없는 분야입니다. 그러므로 이 체험기도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에서 작성되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쿠모쿠노 케이스는 앞으로 더 많이 발전 할 수 있는 발판이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한 심플함을 기반으로 앞으로 더 좋은 제품군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체험단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도와주신 쿠모쿠노 / 아유공 카페 운영진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체험단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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