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게임을 시작한지 꽤 시간이 흘렀다. 12월은 훌쩍다 지나가 버렸고 나이를 한살 먹을 준비를 하고 있다. 친구들과 직장동료들과의 송년회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이 시점에서 나는 아직도 만렙을 찍지 못했다. 게임을 장시간 할 수 없는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처음하는 게임에 대해 적응 할 시간과... 여러가지 컨텐츠를 건드려 보고 싶기때문이다. 


요즘 온라인 게임은 진짜 만렙부터 시작인것 같다. 예전에는 만렙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어서 만렙찍고 템구하는 게임을 뭐하러 하냐라는 대화를 할 정도로 레벨업이라는것 자체가 하나의 큰 컨텐츠였다. 그러나 게임도 시대를 따라간다고 거의 모든 게임이 육성과정보다는 육성이 끝난뒤의 컨텐츠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초보유저와 만레벨 유저의 비율은 반반 정도랄까? 그럼 블러드 킹덤은 어떨까? 직접 방학 숙제하듯 만렙을 찍어보도록 하겠다. 


▲ 오늘도 시에나 광장엔 평화가 가득할 지니..


3.만렙으로 가는길 (부제: 퀘스트 매니아)

▲ ! 느낌표는 모두 풀지 않은 숙제와 같은 느낌 이랄까..


저번 쫄로 레벨이..많이 올라버린탓에 어디서 사냥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었다. 그러던중 길가다 보이는 저 무수히 많은..미완료 퀘스트들을 모두 클리어 하고 싶어졌다. 딱히 경험치가 탐나서 그런것 보다는 저 퀘스트 하나하나를 만들기위해 땀을 흘린 제작진을 느껴보기 위함이랄까..? 는 사실 경험치를 어디서 얻어야 할지 몰라 무작정 덤벼보려 한것이다. 


▲ 이곳에도 김병장에 이은 연대장님의 오토쇼가..


▲ 도착하자마자 푸른마녀의 퀘스트를 깨도록 하자.. 자세히는 모르지만 주황색 퀘스트가 뭐든 많이 준다. 


▲ 거지 노인은 정말 나쁜사람이다. 


▲ 그래 경험치를 위해서라면 뭐든 못하겠니.. 


마을 초반의 퀘스트는 주로 뭐를 얻어와라 잡아와라 죽여라의 퀘스트라고 생각한다면 ! 그게 맞다..-_-.. 거의다 잡아와라 죽여라 퀘스트의 무한반복 어찌나 귀찮은 놈들만 마을에 뭉쳐서 사는지 어떻게 저러고도 마을이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또 어느마을에가나 문제와 골치거리인 사람은 꼭 한명씩 있다 + 수상한 사람을 뒷조사 하는 퀘스트는 옵션!


▲ 돼지로 변해서 뭘 하려는걸까?


■ 퀘스트를 위해서라면.. 

▲ 이렇게 커다란 녀석도 경험치를 위해서라면..


▲ 사지를 찢어.. 


▲ 눈을 획득한...(?) 응? 눈만 빼갈꺼며냐 사지는 왜 절단한겨.. 


잊고있었다. 18세 이용가 게임답게 퀘스트에 나오는 몬스터도 잔인하게 죽어주신다. 고장 눈알하나 빼가는건데 사지를 찢어발겨서 눈을 꼭 빼가야 했나보다.. 잠비크지역의 퀘스트는 레벨 30초반의 유저가 가기엔 정말 좋은것 같다. 경험치도 쑥쑥들어오고 먹지 못하거나 구하지 못한 장비들을 챙겨주는 퀘스트가 주를 이룬다. 


▲ 아이템은 그 마을의 특색을 따라가는듯 템을 받다보면 마을 주민이 되어있다. 


▲ 너무 사냥만 하다보니 바람을..


너무 사냥만 하는것이 지겨워 바람을 피우기로 했다. 생각대로라면 병영전을 신청해서 개인병영전을 진행하려 했으나 무려 레벨이 45부터 받는것이 아닌가? 분명 CBT때는 레벨 낮은 사람 들도 병영전이 가능했고 그러기에 다들 순수한 아이템과 순수한 컨트롤! 그게 묘미였는데 아쉽다. 만렙부터 시작하면 그냥 진짜 작정하고 싸우는게 아닌가 ㅠㅠ 난 싸움 못한다고.. 초보를 원해! 


▲ 그렇게 찾은곳이 증명의 전장.. 


증명의 전장 컨텐츠는 몬스터 탑과 같다. 한 라운드를 통과하면 다음 라운드의 몬스터를잡고 또 다음 다음 식으로 지나가게되고 

일정 보수를 받게된다. 엄청 강한 사람은 엄청 많이 받을 지도? 하지만 나는..그렇지 못해..


▲ 4단계를 깨다가 돼지들에게 물려죽었다. ㅠㅠ 보상아이템을 주는데 제작에 필요하다. 


아무리 그래도 레벨이 30중반이 되어가는 레벨인데 장비가 너무 후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치만 그것보다는 내 자신이 강해지고 싶다는 마음뿐!! 몸이 강해야지 하지만.. 돈이 없었다. 경매장에 가서시장 동태를 살피기로 하자.. 


▲ 에레스톤을 쇼핑하다가..


▲ 에레스톤 트리에 맞는 제품이 싸게 올라왔길래 덮썩 물었다. 그리고 나니 갑자기 후광이!! 


▲ 나면서 궁극기를 배우고 말았다! 


유혹의 말레나 에레스톤을 전부 모으니 공황상태에 빠지게 하는 에레스톤 스킬이 생겼다! 그러고 보니 동일 에레스톤 테크를 모두 모으면 궁극기가 나타나는 드래곤볼(?) 식의 스킬트리가 숨겨져 있엇다! 공황상태에 빠트리는 스킬을 얻게 되었다. 


▲ 솔직히 강해지진 않았는데..뭔가 강해진 느낌? 이게 쇼핑의 힘이다!


■ 어림도 없지..늑대인간의 사랑


퀘스트를 하다보니 늑대인간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 늑대인간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단다. 사람도 사람을 좋아해서 이루어질 확률이 극악(?)이거늘 늑대인간이 꿈이 너무 큰건 아닌가 싶다. (물론 누구에겐 쉽겠지...ㅠㅠ)



꽃을 전해달라니 일단은 전해주자..경험치를 위해서..


▲ 역시나 결말은.. ㅋㅋㅋㅋㅋ


■ 퀘스트 모험

▲ 저기 강다라는 애가 시킨 퀘스튼데 저기서 여깄는걸 가져다 달라고 한다..귀찮은것도 정도가 있지..만렙 찍고보자!


▲ 으아닛!? 길을 가다보니.. 이.. 이분은.. 


▲ 미시마 그룹의 총수.. 헤이아치! (우-민간인)


진짜 경험치를 올리기 위해 별별 퀘스트를 다했다. 뭔가 느낌표가 떠 있으면 일단 받고 보자 식으로 퀘스트를 받았고 바로바로 깨다보니 레벨업은 좀 빠른편이었다. 근데 솔직히 퀘스트를 하면서 기분이 참 묘했다... 


▲ 바퀴벌레를 찾아오는 퀘스트도 있었고.. 


▲ 어디서 채집이나 목수일은 기본이다.


■ 섬뜩한 악마의 퀘스트

▲ 수정함정으로 가둬두고 살펴본 NPC는 잘 짜여진 악마같다. 


악마는 사실 우리나라와 그렇게 밀접한 귀신의 종류는 아니다. 하지만 많은 문화교류로 인해 악마도 이제 친숙한 귀신중에 하나가 되었다. 퀘스트를 깨다보니 뭔가 엑소시스트에나 나올법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설명보다는 아래 그림을 보는게 더 이해가 빠를 것 같다. 


▲ 이 퀘스트를 새벽에 깼는데... 진짜 은근히 무서웠다. 


자신의 자식에게 악마를 심어서 키우다니.. 중세를 그리고 있는(확실치는 않지만?) 블러드 킹덤의 세계관을 생각해보면 악마라는 존재가 어느정도는 맞는 설정이기도 하고 어렸을 때 읽어보았던 세계의 귀신들이란 책을 떠올려보면 북유럽의 버그베어, 악마견 켈베로스, 드라큐라, 등 악마의 시대이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게임이니까 말이 안될게 없다~근데 어렸을때 난 뭘 읽은걸까


▲ 돈을 위해 친구를 살해한 이야기! 


최근뿐 아니라 옛날부터 금전과 우정을 사이에둔 범죄들은 꾸준히 일어났던것 같다. 로또에 당첨된 친구를 죽여서 로또 당첨금을 받은 이야기와 돈을 갚으라는 친구의 독촉에 친구를 살해한 사건 등 어려서부터 배운바로는 친구와의 금전거래는 안받아도 될 정도로만 돈을 빌려주라고 했다. 돈을 빌려가는 친구도 처음에는 고맙지만 사람은 간사한 동물이기 때문에 제때 갚지않고 독촉하는 사람을 귀찮게 생각하는 주객전도가 일어나기도 한다. 비록 게임 기행기이지만 이부분은 짚고 넘어가자! ^^;; 


▲ 퀘스트 중에는 이렇게 퍼즐형 퀘스트도 존재한다. 


▲ 주인공을 습격하는 녀석들은 거의 항상 3~4명의 집단공격을 퍼붓는다..ㅠㅠ 


■ 사육(?) 퀘스트

▲ 이렇게 보면 잘생겼지만 사실 할아버지 농민 처럼 생겼다. 


다마고치를 기억하는가? 다마고찌? 뭐 여러가지 상표로도 출시되었었고 많은 인기를 얻었다. 키우는 동물도 다양하고 레어한 펫을 키우는 포켓몬키우기, 디지몬키우기 나중에는 인간을 사육하는 다마고찌도 나온적이 있었으나 사육사의 귀찬니즘으로 바닥에 쌓인 똥에 질식해서 죽는다는 시나리오는 동일했기에 큰 인기는 없이 사라진 것으로 기억한다. 좀 치워줄껄..


▲ 실연당한 올리비아.. 실연의 아픔이 대단해서 폭식을 했나? 


▲ 요즘 뜨고 있는 호로록! 떠오른다 그녀가!


실연당하고 자살을 하겠다는 그녀의 마지막 선물은 피자장인의 피자를 한조각 먹는일!

 그래 죽겠다는데 죽기살기로 피자를 구해서 가져다 주자..! 귀찮지만 경험치를 많이 줄 것 같으니까.. 


▲ 후식까지 드시겠단다.


▲ 이쯤에서 퀘스트를 정말 그만하고 싶었다. 그러나..


▲ 쵸콜릿을 무슨 소가 끌어다줘...ㅋㅋㅋㅋ 새벽에 어이가 없어서 큰웃음을 짓게한 퀘스트중 하나이다. 



이 퀘스트의 목적은 단순히 올리비아를 배불리 살찌는게 아니었다. 뚱뚱해진 올리비아를 투석기로 날려버리자! 통쾌하게! 


▲ 으헝~ 초콜릿 먹는데 이게 무슨짓이에염~ ㅠㅠ


▲ 초....코...ㅋ....


▲ 올리비아를 투석기에 들어가 달라고 설득하기 위해! 변신을 해서 투석기로 유인하자.


▲ 올리비아를 투석기에 넣고 날려버리면 퀘스트는 끝이난다! 야호! 


▲ 여전히 공격은 3인 1조로..


▲ 몬스터도 4인 1조로.. 


▲ 피자 만들어 주던 언니의 폭풍 싸다구를 맞으며 경험치를 쌓자


유네스 숲!

▲ 세오르 마을 이후로 들어갈 수 있는 유네스 숲! 


지역 채팅으로 유네스 숲에 가고싶다고 하니 선뜻 어떤 군단에서 파티를 만드셨다. 세오르 던전이후 유네스 숲을 한번 가본적이 있는데 경험치를 먹지 못해서 결국 사냥필드로 쫒겨난 그 유네스 숲이다. 여기서 말하지만 유네스 숲에서 레벨업을 할 목적이라면 그냥 필드에서 퀘스트를 통해 레벨업을 하는편이 훨씬 빠르다. 풀파티의 경우 경험치가 대략 마리당 4천정도..? 


▲ MMORPG의 꽃은 역시 파티가 아니겠는가~ 


▲ 처음 지역은 늑대인간들이 장악하고 있다. 


처음 가보는 인스턴스 던전이기도 하고 이상하게 다들 돌진본능을 지니고 계셔서 인지는 몰라도 애드 투성이에 전멸위기에 놓이며 안으로 진입! 다행히 한분도 죽지 않았지만 힘겨웠다. 


▲ 흠.. 뭐 그러하단다. 늑대인간 vs 언데드 군단 과연 승자는? 


▲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면 보스인 사티로스를 만날 수 있다. 


▲ 보스의 패턴을 잘 파악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황천길로 가게 된다. 


▲ 나중에는 감을 잘잡고.. 멀리서 힐러에게 붙는 몹 애드를 정리하는 형식으로.. 난 약하니까 ㅠㅠ 


▲ 다신 올일이 없다고 아쉬워 하는 유네스 숲


아직 고레벨 던전을 가보진 못했지만 느낀점은 이러하다. 파티모으기도 힘든데 딱히 좋은 아이템과 좋은 경험치를 주는것도 아니면서 이곳엔 왜 와야하는가.. 꼭 만레벨이 아니더라도 고가의 재료아이템이라던지 그 레벨의 좋은 아이템이라던지 등을 얻을 수 있다면 단순 필드 사냥보다는 파티 사냥이 활발해 지지 않을까 싶다. 저 레벨도 유니크 아이템을 착용하고 싶다! 


▲ 가끔 놀라는 공지사항..


불만을 제공한것은 맞는데.. 아직 글을 작성하는 도중에 나의 맘을 읽었는지 던젼진행에 대한 앞으로의 난이도 패치가 이루어 진다고 한다. 이제 솔로잉으로 유니크 아이템을 먹는날도 오는것인가..? 하지만 힐러가 없이는 여전히 불가능하겠지...ㅠㅠ


▲ 크리스마스에도 블킹하세요~ ㅠㅠ


■ 크리스마스 이벤트?

▲ 크리스마스 이벤트라하여 보스몬스터를 소환해 주었다. 


▲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일이라고는 보스몹이 죽을때 까지 구경하는것 뿐.. 


크리스마스 이벤트라고 솔로쿠폰, 털모자, 루돌프 재료템을 드랍하는것 까지는 좋은데 보스몬스터 이벤트는 저레벨 유저들에게는 퀘스트 방해요소로 밖에 작용하지 않았다. 실제로 난 저곳에 퀘스트를 하러간것 뿐인데..... ㅠㅠ 죽기만하고 방해만 되었다. 

모두의 게임에 도움이 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면 좋겠다. 예를들어 사냥을 하면 무조건적으로 눈꽃송이 아이템을 드랍하는데 마나와 체력을 소량 회복시켜주며 딜레이가 없는 아이템 (예전 타사 게임에 등장한 이벤트. 게임매니아는 알지도?) 등을 기획했다면 물약걱정없는 사냥으로 사냥활성화 -> 사냥시간 증가 -> 사냥으로 모은 물약으로 전쟁 활성화 등 여러 시너지 효과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뭐... 상상에서는 뭘 못할까 ^^; 그냥 지나쳐주길 바란다. 


▲ 3:1은.. 진짜 너무 많이 등장한다. 


▲ 퀘스트는 실감나게 구현되어있다~ 연극을 보는줄 알았다. 


▲ 여행자 NPC이름이 트래버여서.. 피식했다. 작명센스가 빠르고 명쾌하다 ㅋ 


▲ 스팍!? 자연스레 손이 벌어지는... 그는 나를 만렙으로 만들어 주었다. 


▲ 스킬포인트가 부족할 줄 알았는데 결국엔 모든스킬을 다 배우게 만드는 시스템이었다...신중히 했는데.... 


요즘 게임 트랜드에따라 블러드 킹덤도 만 레벨(현재 45)에 도달한 뒤에 아이템을 구하거나 전쟁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전 CBT때는 레벨 낮은 유저들의 대전장 같은 병영전을 통해 병영전의 기초나 전략 그리고 그 레벨에 습득한 스킬에 대한 활용도를 학습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만렙부터 이용이 가능하다보니 스킬활용이라던지 대인전에 대한 연습, 병영에 대한 업그레이드에 대한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물론 나혼자만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 ^^; 


지금 나의 병영은 모두 1레벨이고 캐릭터는 45레벨! 앞으로는 만레벨 컨텐츠에 대해 다룰 수 있게되어 기쁘다! 하지만 만레벨 이후에도 많은 퀘스트가 있던데.... 경험치를 위해 아껴두어야 하는건가? 45레벨까지 오면서 30~40 레벨구간에 약간 루즈해지는 무언가를 잡을 컨텐츠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게임은 만렙부터라고 했으니! 다음편부터는 만렙 컨텐츠를 다뤄봐야겠다! 

그럼 모두 행복한 연말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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