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으로 입춘이 다가왔는데도 여전히 추운날씨이다. 그리고 필자는 더욱 추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것은 바로 잠비크 설원지대에있는 푸른마녀 던전을 계속해서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푸른마녀 던전은 재활센터라고 불리운다. 그렇다 필자는 존속의 위기를 느끼며 재활치료 하고있다. 왜인지는 필자도 모르겠으니.. 아니 떠올리고 싶지 않으니 함께 무슨일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 오리지널은 오늘도 열심히 재활치료에 임하고 있다 ㅠㅠ 흑흑.. 


오리지널의 블러드킹덤 - 8. 강함과 강화의 딜레마


강해지려는 욕구는 예전부터 인간의 기본욕구인 것 같다. 선사시대때 무기만 하더라도 사냥의 목적도 있지만 다른 부족이나 인류를 굴복시키기 위해 더욱 진화 되어왔다. 그 작은 돌맹이나 나무를 갈아서 공격을 할 생각을 했으니.. 아마 처음 돌로 누군가를 지배한 사람은 쾌감이 대단했을지도..? 



최근에는 키보드로 그 무기가 변하긴했지만.. 왜냐면 인터넷상에 누군가를 설득시켜 자신의 주장을 따르도록 설득하는 그 혀(설)도 강력한 무기이다. 자신의 추종자를 만들고 신봉자를 만들고~ 제압하듯 나의 이론과 잡지식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키보드도 굉장한 무기이다. 



이건 블킹에서도 동일하다. 매일 저녁 펼쳐지는 전쟁에서도 자주보이는 상대 중 강력한 상대방을 자신이 쓰러트리고 싶은 마음! 말하지 않아도 이해할 것이다. 강자가 전쟁을 즐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재미있으니까! 지난번 전쟁의 맛을 봐버린 필자도 강해지고 싶은 마음이 아주 굴뚝 같았다. 강한 무기를 먹으러 인던에도 꾸준히 다녔고 강화석을 사려고 돈 노가다를 하기도 했다.


왜 학교다닐 때 누군가 하지 못하는걸 내가 해내었을 때 그 기분....! 어려운 문제라던지 체육시간에 엄청난 점프력을 발휘 한다던지! 자신을 뽐내고 싶은 마음은 사랑의 기본 소양이다.



그렇다 필자또한 강해지고 싶었다. 사실은 원할하게 사냥을 하고싶었다. 데미지 미터기를 언제한번 켜보았는데 필자의 딜은 저 밑바닥.. 거의 쩔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약한건 그렇다 쳐도 내 캐릭터가 약한건 참을 수 없다!! (응?)


▲ 데미지 미터기를 보니.. 딜이 4번째 5명중에 4번째였다 ㅠㅠ 5번은 탱커님


▲ 오! 오강을 얻었다. 


우연찮은 기회에 인벤에 들어있는 특급 크리스탈 두개를 사용해서 질러본 마녀활! 3소켓 짜리 활은 여유분이 없지만 살짝 미쳤는지 날리면 강화석도 없었던 판국에 그냥 질르니 수륵 하고 떠버렸다. 그렇다 이게 문제였다. 확실히 5강 아이템을 차고 사냥을 다니니 몹을 거의 녹이다 시피 딜을 넣을 수 있었다. 강해졌다!! 


▲ 전쟁에서도 꿀리지 않게 싸울 수 있게 되었다!! 우오오


▲ 킬포인트를 주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진짜 1강차이가 엄청났다. 겨우 1강하나 더했을 뿐인데 딜량이 파파팍! 그래 4강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나는 5강을 가진 사나이다! 라고 자부했지만 이 자부심이 문제였다. 사람욕심이 끝이 없다고 하루가 다르게 강화욕심.. 아이템 욕심을 품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마녀템은 유니크 활중에서도 기본 데미지가 가장 낮은 아이템.. 왠지 손해인것 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샘솟았다. 


게다가 게임을 즐기다보니 어떤 사람은 좋은 아이템을 손에 넣으면 기존에 차고있던 아이템을 다시 밀봉해서 판매하는게 아닌가? 필자도 자손번식의 욕구에 따라 내 무기를 온전하게 보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필자의 아이템은 마녀~ 마녀템! 귀속템! 계정내 다른케릭으로 교환 할 수 없는 귀속템이다. 


본무기는 지르지 말라는 마녀스승님의 권유에 따라 다른 아이템을 질러보기로하고 최강이라 불리우는 냉기의 조각 무기중 활을 제작해보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이 필요한법...! 그래 채집과 채광을.. 시작하기로 했다. 


▲ 친구 등록되어 있으면 노란색이다. 착각하거나 신기해 하지말아라.. 창피해진다. 


마을에서 제작 정보를 모으던 중에 아이디가 노란색인 분이 마구 돌아다니는게 아닌가? 어? 새로나온 시스템인가? 아이면 혹시 성향 시스템이 새로 생겨서 뭐 나쁜 사람인건가? 군단장인건가? 싶어서 겨우 따라가서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


▲ 친구등록...


그렇다 친구 등록이 되어있으면 이름이 노란색으로 나온다. 절대로 왜 그러냐고 묻지 말아라 난 언제 저분과 친구가 되었단 말인가... 하는 순간 예전에 군단에 들어가기 위해 상담을 받았던 유저분이었다. 꽤 뻘쭘했다. 앞으론 인사해야겠다. 

여튼 제작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작 레벨을 올려야 하는데 그걸 올리려면 재료가 많이 필요하다. 제일 편한건 돈으로 구매하는게 맞지만 언젠가는 만렙될꺼.. 채집과 채광을 올리면서 돈안들이고 레벨을 올려보도록 하자!


▲ 그래 채굴을 시작하는거야!! 부자가 되겠어!



채집과 채광은 처음에는 상당히 잘 오르는 듯하나.. 정말 나중에는 시간과 인내심의 싸움이다. 왜냐하면 굉장히 지루하기 때문에.. 채팅과 음악과 노래는 필수! 채광과 채집을 하면서 무기스킬과 연금술 스킬을 올리다보면 어느새...


▲ 연금술도 같이 올려주자..! 


여기에서 말하는 거지만 왠만하면 드랍으로 나오는 템을 버리지 말고 모아서 연금술이나 다른 전문 기술올리기용으로 소진하는게 좋다. 30원 40원 밖에 안한다지만 나중에 레벨이 높아져서 다시 초보존에 오기 귀찮다면 캐릭터 육성처럼 함께 육성을 해주는것이 좋다. 모든것은 밸런스다 밸런스!! 


그래.. 채집과 채광 레벨이 있으면 돈이 별로 들지 않아!! 사냥을 가지 못했던 쓸쓸했던 시절 필자의 지루함을 달래주는척 가중시켜주었고 풀을 뽑다 잠에 들뻔한 채집과 채광 특히 채집은 채집물이 2면 채광분물은 그 반가량으로 너무 적었다. 하지면 의지의 변태는 끝까지 레벨을 맞추기로 다짐했다. 


▲ 무기제작중에 유니크가 뜨면 재료값으로 팔 수 있다. 유니크 무기는 잘 팔리는편!


무기제작이 재미있는게 무조건적으로 유니크가 나오는게 아니고 확률적으로 크리가 뜨면 유니크 무기가 나오게 된다. 이러한 확률때문에 제작에 빠져들기도 한다. 무조건 적으로 주는건 재미가 없잖아? (다른 의미로.. 무척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


▲ 냉기 무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91p 무기가 무조건 필요하다. 


도박적인 요소는 또 하나 등장하는데 이전 오픈베타에서는 하위 아이템이 필요했던 것과는 별개로 이번에는 상위 아이템을 분해하면 일정확률로 나오는 아이템이 냉기의 무기에 들어가는 재료이다. 어찌보면 2단으로 어렵지만 능력은 확실한게 냉기템이다!


▲ 유니크가 안떳지만..


단검의 경우에는 레카디움 단검을 만들고 그걸 부수면 순수한 레카디움 뭉치라는 냉기의 조각 단검의 재료가 나온다. 시세가 대략 50만원을 넘나든다. 그렇기에 잘 부수고 잘 만든다면 꽤 많은돈을 만질 수 있다. 


▲ 만드는데.. 100만원 들었는데 두개를 부셔서 12개!! 개이득!!


만드는데 대략 100만원 가량 들었는데 두개를 부숴서 12개면 가격으로 환산하면 대략 600만원! 3배 가까이 이득을 본 셈이다. 하지만 이걸 보고 무작정 따라 할 수는 없는데 무기를 쪼개서 상급 무기의 제련석 같은게 나와버리면 그대로 돈을 휭하고 날려버리는 것이다. 필자는 그것 또한 쓸모가 있다고 본다..업데이트가 되겠지? ㅠㅠ 


▲ 냉기의 돌조각 단검을 일단 돌려보도록하자!


아까의 운을 따라서 냉기의 돌조각 단검이 떳으면 좋겠다! 유니크를 생각하며 똭하고 만들었지만 실상은... 레어템이 스르륵하고 나와버렸다 그냥 순수한 레카디움 뭉치를 팔아버릴껄 ㅠㅠ 


▲ 파템....ㅠㅠ


▲ 기도하면 될 것 같다


▲ 기도하면 (안)될 것 같다. ㅠㅠ


이후 엄청난 노가다와 제작을 반복하다보니 후후 드디어! 요령을 알아낸 것만 같았다. 그렇게 만들어낸 나의 컬렉션! 기대하시라!


▲ 는....좀 사주세요 ㅠㅠ 흐엉 


▲ 그렇게 사냥터에서도 제작을 쉬지 않았다.


필자는 사냥터에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아이템을 모으고 돈이 생기면 바로 제작을 하는 식으로 하루살이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그러다보니 항상 적자에 허덕이고 ㅠㅠ 오로지 머리속에는 냉기활 뿐이었다. 뇌도 냉기처럼 얼어버린것만 같았다. 


▲ 어!? 어어어!? 우어어어어!?



뭐라고 표현할 길이 없었다. 유니크라니! 딱 마지막 한번 남은 재료로 돌린 활이 그것도 사냥터에서 유니크가 떠버리니 할말이 없었다. 하루빨리 마을로 돌아가서 비자금을 탈탈털어서 크리스탈을 먹여주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장착도 못하고 일단 강화부터 할 생각에 들떠있었다. 


▲ 강화가 시작되었다!


▲ 네?


몰랐다. 이렇게 강화가 깨질줄은.. 이때까지만해도 오리지널 캐릭터는 강화라는걸 실패해 본적이 없다. 최고의 강화라면 마녀활을 5강화 했던것 뿐이고 그러기에 5강화는 정말 쉽게 올라가는 줄 알았다. 그렇게 생각하고 특크 2개를 사용해서 냉기활을 5강에 도전하는데! 누르고 보니 아이템이 사라져있....응? 


▲ 한번 인벤에 껴보기라도 할껄..


그랬다. 너무 신난 나머지 5강은 기본으로 되는 줄 알고 있었다. 왜이렇게 강화수치가 아래부터 낮은거지? 부터 시작해서 아.. 한번은 장착해보고 날려볼껄 아... 아... 여러가지 후회가 밀려들어왔다. 5강을 하면서 보조제라도 사용해볼껄.. 부터 시작해 완전히 멘탈이 나가버렸다. 게다가 냉기활은 한두푼 하는 아이템도 아니니 ㅠㅠ 


너무 슬펏다. 한번도 장착해보지 않은 봉인도 풀지 않은 활이 강화하다가 날아갔다. 그것도 특크를 두개나 사용해서 강화를 진행한 것인데...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활이 저렴할 줄 알았다. 그러나 냉기활은 기본활부터가 비쌌다. 


그래 계속해서 냉기활을 도전해보자!! 


실패

실패

실패

실패 


파템, 녹템천지이다. 재활을 위해 경매장에서 구매좀 해주시길 바란다 ㅠㅠ 그렇게 빈털털이가 된 오리지널.. 갑자기 머리속에서 든 생각 하나.. 주력무기를 6으로 만들면 냉기 5활보다 쎄잖아? ㅋㅋㅋㅋㅋㅋㅋ난 천재였구나!! 하는 마음에 러쉬를 속행!!


▲ 어차피 6강이 뜨면 강화로 붙는 데미지가 늘어나니 더욱 쉬운일이다!! 


▲ 라는건 니생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약좀주세요. ㅠㅠ


▲ 표정봐라 진짜 진지하다.


▲ 사람 미치는건 한순간...ㅋㅋㅋ


▲ 이렇게 라도 살아야지...ㅠㅠ 눈물좀 닦고 


절망이 다가왔다. 행운의 부적까지 사용해서 질렀는데 하늘은 나를 과감하게 버려버렸다. 흐엉...하지만 살아날 구멍은 있다! 인벤에 있는 마지막 재료들을 가지고 냉기활 유니크에 한번 더 도전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활가격이 5천은 그냥 훌쩍 뛰어넘으니 마녀활을 먹고 5강은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 부상병사의 버프를 받아 제자악!!


▲ 그 뒤 부상병사는 중환자실로...


무기가 없는 오리지널은 과연 기행기를 더 이상 작성 할 수 있을것인가 ㅠㅠ 하는 고민속에.. 앞으로는 적당히 질러야 겠다와.. 마녀가 왜 재활센터인지 스승님이 왜 본무기는 지르지 말라 했는지를 몸으로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 어떤 고난과 역경이 기다리고 있을지....ㅠㅠ 눈물을 훔치며 필자는 다시 마녀를 만나러 가야할 것 같다. 이글을 읽는 독자분들은 꼭.... 꼭.... 절제의 미를 가지고 있길 바란다 그럼 다음편에서 만나요 안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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